에이머스 데커 시리즈의 1편.
이 책은 앞으로의 시리즈를 이끌어갈 에이머스 데커에 대한 이야기이다. 에이머스 데커는 기억과잉증후군을 앓고 있는 환자이다. 그는 과거에 미식축구 선수였다. 고등학교와 대학교를 거쳐 프로에 입단을 한 그는 데뷔 경기에서 충돌로 인해 프로에서 은퇴하게 된다. 이때 일어난 충돌로 과잉기억증후군까지 얻게 된다. 처음에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없었지만 시설에 입소해 재활하며 일상을 회복하게 되고 이때 지금의 부인을 만나게 된다. 그 후에는 경찰이라는 직업을 얻고 가정을 꾸려 평범한 생활을 하게 된다.
그러던 어느날 비극이 일어나게 된다. 근무를 마치고 퇴근한 데커는 집에 끔찍한 일이 일어난 것을 보게 된다. 아내와 딸이 살해당한 것이다. 경찰은 범인을 검거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했지만 끝내 범인을 검거하지 못하게 된다. 데커는 이 사건의 충격이 머릿속 깊이 남게 된다. 이후 경찰에서 퇴직한 후 집에 다시 돌아가지 못하며 길거리에서 생활하는 신세가 되고 만다.
계속 피폐한 생활을 계속 하던 중 뜬금없이 범인이 자수했다는 소식이 들려온다. 범인의 이름은 세바스찬 레오폴드. 그의 범행동기는 데커가 본인에게 모욕을 줬기 때문이라고 한다. 하지만 데커의 기억 속에는 그남자가 없다. 만약 그와 데커가 언젠가 마주쳤다면 과잉기억증후군을 앓고 있는 데커의 기억 속에 반드시 남았을 것이다. 이일을 계기로 데커는 다시 일어나게 된다.
그러던 와중 근처 고등학교에서 총기난사 사건이 일어난다. 데커가 경찰이던 시절 동료의 제안으로 사설 탐정으로 데커는 이사건에 참여하게 된다. 이 사건의 범인으로 보이는 의문의 사람은 데커를 계속해서 도발한다. 사건을 해결해나가는 과정에서 데커의 가족이 살해당했던 사건과의 연결고리가 보이고 데커는 차근차근 침착하게 사건을 해결해나간다.
데커가 미식축구경기에서 사고를 당하고 재활을 위해 연구소에 잠시 입소해있을 때 그곳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만났는데 그중 한사람이 범인이라는것을 알게 되고 기어코 사건을 해결하게 된다. 이를 계기로 사건수사에 도움을 줬던 신문기자 재미슨과 함께 fbi의 협력요원이 되며 시즌2를 암시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한다.
굉장히 미국스러움이 많이 느껴지는 작품이었다. 한국 또는 일본 소설과는 다른 점이 많다. 대부분의 사건이 총을 통해 일어나기 때문에 사건의 트릭을 추리하는 것보다 사건이 일어나게 되는 동기에 매우 집중한다. 이 소설에서 이런 점이 특히나 많이 느껴졌다. 사건의 동기가 20년전까지 거슬러 올라가기 때문에 이를 알아맞추는건 쉬운일이 아니다. 그러나 천천히 읽어가며 곱씹어본다면 사건의 동기가 꽤나 적절하고 촘촘하게 짜여져있다는 생각을 했다. 범인의 특징 또한 굉장히 미국적인 특징이 많이 드러났다고 생각한다. 일반적인 개념으로 접근했다면 절대 적중할 수 없는 특징이 범인에게 존재한다. 이런 점이 이소설만의 특별함을 나타내는 것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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