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김마리 단독 콘서트 해피마리데이 2024.05.06

음악/공연 후기

by 나는구디 2024. 5. 11. 21:23

본문

마리님의 생일 5월 6일, 홍대에 있는 구름아래소극장에서 공연을 보고 왔다. 공연을 자주 다니는 편은 아니지만 마리님 공연은 항상 찾게 된다. 이날도 대체공휴일인지라 여유롭게 다녀올 수 있었다. 작년 10월에 이곳에서 정규앨범 발매 기념 공연을 하셨으니 7개월 만에 다시 찾은 공연장이다. 마리님의 생일 기념 공연이다 보니 굿즈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었다. 마리님의 어린 시절이 담긴 포토카드와 인생네컷을 받았다. 또 생일에 쓰는 꼬깔모자와 다른 팬분들이 만들어주신 슬로건까지 함께 받고 공연장으로 들어갔다.

첫 곡은 관객분들이 부르는 곡이었다. 가장 유명한 생일 곡인 happy birthday to you를 다같이 불렀다. 꼬깔모자를 쓰고 노래를 부르니 행복해하시는 마리님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이번 공연은 조금 다른 느낌으로 진행이 되었다. 항상 건반을 연주하며 노래하는 마리님인데 이번에는 건반 없이 서서 마이크만 들고 노래를 하셨다. 마리님이 불러주신 첫곡은 초여름의 불꽃놀이였다. 그 뒤로 연달아 오래도록 쓰여지게, 우산을 들어줄 게를 같이 들려주셨다. 이날 아침부터 비가 왔다. 오후가 되며 조금 그치긴 했지만 여전히 날이 흐렸는데 우산을 들어줄게를 들으니 기분이 몽글몽글해졌다. 

 

 

그다음으로는 개화와  유일한, 말해줘를 연달아 들려주셨다. 이날은 평소와 다르게 같이 따라 부르는 곡들이 많았다. 개화와 유일한 두 곡을 마리님이 원하는 부분을 관객들이 다 같이 불렀다. 색다른 분위기라 이런것도 좋았다. 이렇게보니 페스티벌에도 마리님이 어울릴거 같은데 언젠가는 페스티벌에서도 마리님을 볼 수 있었으면 좋겠다. 

 

1부 마지막곡은 신세계였다. 아마도 지금 마리님이 발매한 곡들 중에서 가장 신나는 곡이지 않을까 싶다. 그러다 보니 같이 연주하는 세션분들도 신나 보이는 모습이 좋았다. 

 

다시 건반치는 마리님으로 돌아간 시간이다. 건반을 연주하며 처음으로 불러주신 곡은  너의 이름은 맑음과 너와 나의 우주 속에였다. 최근에 너와 나의 우주 속에를 듣는 횟수가 많이 줄었는데 오랜만에 라이브로 들으니 너무 좋았다. 정말 마음이 반짝반짝해지는 곡이다. 

그다음곡으로는 새벽열차, 파란,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를 불러주셨다. 1시간 30분 정도의 공연이 계속 신날 수는 없다. 조금 잔잔하게 분위기를 만드는 것도 필요한데 새벽열차를 불러주실 땐 정말 고요한 분위기였다. 곡에 깊게 집중할 수 있었다. 파란과 나의 세상을 보여주고 싶어는 항상 관객들이 따라 부르는 포인트가 있는 곡이다. 파란 때는 다 같이 플래시를 들기도 했다. 

 

그리고 미발매곡도 하나 들려주셨다. 정규앨범과 싱글 보여줘를 발매하면서 그동안의 미발매곡들은 다 발매가 된 상태다. 원래 생일에 맞춰 곡을 하나 발매하고 싶다고 하셨는데 발매하진 못하고 미발매된 상태로 공연장에서 들을 수 있었다. 제목은 생일을 축하해이다. 생일하면 딱 느껴지는 상큼한 분위기에 심플한 가사가 매력적이었다. 올해 안에는 음원으로 들을 수 있으면 좋겠다.

마지막곡은 보여줘였다. 가장 최근 발매곡이다. 그동안 공연에서 들려주셨던 미발매버전에서 편곡을 좀 더 해 상큼한 느낌을 많이 더한 곡이다. 이곡도 정말 좋아하는 곡 중에 하나다.

 

앵콜곡은 비행소녀! 내가 마리님 공연을 처음 갔을때가 비행소녀가 발매되기 직전 공연이었다. 그 공연에서 발매직전 상태인 비행소녀를 처음 듣고 마리님에게 빠지게 되었다보니 애착이 많은 곡이다. 마지막 앵콜 곡으로 들을 수 있어서 좋았다. 

 

공연이 끝나고 정말 많이 받고 싶었던 마리님 싸인도 받을 수 있었다. 최근에 마리님 팬이 늘어나며 싸인받기가 힘들었는데 나의 맘을 알아주셨던건지 공연 후 싸인 시간이 따로 있어서 올해 다이어리에 싸인을 받을 수 있었다. 좋은 기운 많이 받고 가게 되는 공연이었다. 마리님 공연을 보면 웃는 모습을 정말 많이 볼 수 있는데 그 모습에 많은 힘을 얻게 되는거 같다. 

 

항상 감사해요 마리님!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