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김수영 님의 공연을 다녀왔어요.
이번 2월에 발매하신 정규앨범 1집 'Round and Round'를 우연히 듣고 반해서 팬이 되었어요. 마침 발매기념으로 단독공연도 하신다고 하셔서 후다닥 다녀왔습니다.
공연은 노들섬 라이브 하우스에서 4월 7일부터 9일까지 총 3일간 진행되었어요. 저는 마지막날 공연을 다녀왔어요. 이날 날씨가 참 좋아서 일찍 도착해서 노들섬 근처 구경도 했습니다.
이번 공연에서는 MD로 티셔츠, 뱃지, LP, 컵을 판매하셨어요. 저는 뱃지나 키링 같은 걸 좋아해서 LP와 뱃지를 구매했어요. 앞으로 가방에 달고 다녀야지.... 사진 찍기 좋은 포토존도 있었습니다. 규모가 큰 공연이라 그런가 여러모로 준비가 많이 되어있는 느낌이었어요. 그리고 다른 분들이 포토카드도 나눔 해주셔서 감사히 받았습니다 ㅎㅎ
시간을 좀 보내다가 공연장에 들어갔어요. 정말 운좋게도 1열을 잡아서 가장 가까운 곳에서 김수영 님을 볼 수 있었습니다. 공연장이 엄청 크더라고요. 제가 가봤던 공연장 중에는 가장 규모가 큰 공연장이었어요. 큰 공연장인데도 사람이 꽉꽉 차 있는 것을 보고 수영 님이 대단하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안내공지에 사진을 최대한 자제하라고 되어있어서 사진은 많이 찍지 않았어요. 앞으로도 블로그에 포스팅할때 사진은 좀 줄여볼라고요. 사진 찍으려니 공연에 약간 집중도 안되고 양이 너무 많아지는 것 같네요.
공연은 참 재미있었어요. 일단 정규앨범 발매 기념콘서트인만큼 정규앨범에 있는 곡은 전부 다 불러주셨어요. 그중에 앨범 타이틀곡인 '비틀비틀'과 '돌고 돌아'를 짱짱한 음향의 밴드사운드로 들으니 정말 신나고 좋았어요. 중간중간 멘트도 적절해서 좋았고 물마실 때마다 박수와 환호를 하는 게 재미있었어요. 라이브는 진짜.... 음원이 목소리를 다 못 담는다고 느낄 정도로 라이브가 좋았습니다. 게다가 음색에 진짜 미쳐버리는 줄 알았어요. 그리고 기타 솔로까지 치시면서 노래 부르시는 게 진짜 대단하고 준비를 많이 하셨구나라고 느껴졌어요.
수영 님의 기타 연주와 세션분들의 연주도 잘 어울려서 전체적으로 듣기 좋았어요. 수영님 기타 튜닝이 자꾸 나가서 튜닝을 조금 오래하셨는데 그때마다 심심하지 않게 세션분들이 살짝살짝 연주도 넣어주는 게 재미있었어요. 서로서로 호흡도 잘 맞고 연주도 잘하셔서 듣는 맛을 배로 만들어주셨어요.
앵콜도 특이하고 좋았어요. 관객분들이 듣고 싶어 하는 곡을 외치면 바로 그 곡을 불러주는 프리앵콜이었어요. 정말 다양한 곡들이 나왔고 그중에 한두 곡 정도 빼고는 전부 다 불러주셨어요. 다양한 곡을 통기타 하나와 목소리만으로 불러주셨어요. 저는 '갑자기 생각이 난 건데' 이게 진짜 너무 좋았어요.... 마지막 앙코르곡은 모든 밴드분들이 나와서 같이 연주하셨어요. 꽃가루가 날리며 기타 치실 때 정말 행복해 보이셨어요. 덩달아 저의 기분도 같이 날아갈 것 같았답니다.
아쉬운 점이 하나 있다면 2시간도 너무 짧다는 거? 2시간도 짧다고 느껴질 정도로 좋은 시간이 된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 때문에 앞으로도 쭉 수영님의 노래를 들으며 팬이 될 거 같네요. 좋은 시간 만들어주신 수영 님과 세션분들, 그리고 공연 관계자분들까지 너무 감사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기회 있으면 또 보러 갈게요 수영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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